나에게 필리핀이란?
~(~ ~)~?
부폐인식지수 34점 2012년 세계105위 (우리나라 56점 세계 45위, 일본 74점 17위)
언론자유지수 43.11 2013년 세계147위 (언론자유 최상은 0 최악은 100점) (우리나라 24.48점 세계 50위, 일본 25.17 세계 52위)
여행유의지역: 수빅시, 보라카이/보홀섬, 세부막탄섬(라푸라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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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곳은 여행유의 국가·지역입니다.
이 국가 또는 지역은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로 지정하였습니다. 해당 지역은 치안이나 위생 등에서 어느 정도 잠재적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테러 등으로 현지 정세가 급박하게 전개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해당 지역을 여행 또는 체류하시는 분들은 신변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여행경보 단계는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설령 여행경보제도가 적용되지 않았어도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해외 여행 시에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서 해당국에 대한 정보를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위 권고사항을 무시하여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해 절대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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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제지역: 여행유의, 철수권고, 특별여행경보 지정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필리핀 전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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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곳은 여행자제 국가·지역입니다.
이 문서는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로 지정한 국가 또는 지역에 대하여 기술합니다. 해당 지역은 치안이나 위생 등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테러 등으로 현지 정세가 급박하게 전개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곳을 여행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신중히 검토하시고, 현지에서 여행 또는 체류하시는 분들은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여행경보 단계는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설령 여행경보제도가 적용되지 않은 국가라 할지라도 완전한 안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해외 여행 시에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서 해당국에 대한 정보를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위 권고사항을 따르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피해나 문제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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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권고지역: 팔라완섬 푸에르토프린세사시 이남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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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이곳은 철수권고 국가·지역입니다.
이 국가 또는 지역은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여행경보 3단계인 철수권고 또는 특별여행경보 1단계인 특별여행주의보로 지정하였습니다. 현지에 체류하시는 분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시일 내에 최대한 신속히 귀국해야 합니다.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만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자국민들의 탈출 시도도 빈번하게 발생하기에 되도록 방문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행경보 단계는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여행경보제도가 적용되지 않았더라도 완전히 안전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해외 여행 시에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서 해당국에 대한 정보를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위 권고사항을 무시하여 발생한 모든 일에 대해 절대로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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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여행경보(1.25일) 발령 지역: 민다나오섬, 잠보앙가, 바실란, 술루, 타위-타위군도, 디나가트, 만바자오, 시어가오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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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이곳은 여행금지 또는 기타 법률에 의해 출입이 금지된 국가입니다.
이 국가는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 또는 특별여행경보 2단계인 특별여행경보로 지정하였습니다. 현지에 체류하시는 분들은 즉시 철수 및 귀국해야 하며 외교부의 허가 없이 입국하면 여권법에 의해 여권사용 제한 등 행정제재와 처벌을 받게 되니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에게 여행허가를 받아야합니다. 특히 이런 지역은 테러, 전쟁 등으로 인해 매우 위험해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자국민들의 탈출 시도도 빈번한 매우 위험한 국가이니 어떤 이유로든 절대로 가면 안됩니다. 또한 국가보안법 및 남극활동법으로 입국이 금지된 국가를 방문하여도 관련 법률에 의해 처벌받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법률이 아닌 현지 법률로 출입을 금지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 주변을 여행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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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여행 경고의 그랜드 슬램.....
반군.
1.이슬람 반군
① 모로 민족해방전선(Moro National Liberation Front ; MNLF)
1996년 9월 2일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 MNLF 소속원은 대부분 정부군과 경찰 등으로 편입되었으나, 전 지도자 Nur Misuari 추종세력이 잔존
② 모로 이슬람해방전선(Moro Islamic Liberation Front ; MILF)
MNLF 세력간 내분에 따라 1979년 Hashim Salamat가 MNLF에서 이탈해 창설
이슬람지역내 완전한 독립정부 수립을 주장하며, 정부와 MNLF간 체결된 평화협정에 반발
2001년 6월 정부와 정전 협정을 체결하였으나 정부군과 MILF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2003년 2월 이후 한때 무력충돌이 격화되고 MILF에 의한 테러공격 증가
2003년 7월 정부와 MILF간 민다나오 개발 등을 내용으로 한 잠정 평화협정 체결
2005년 9월 이후 말레이시아 중재로 개최된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어 2008년 8월 양측간 합의각서(MOA) 서명 직전까지 갔으나 가톨릭계 지자체들의 반발로 무산된 후 무력충돌 발생
필리핀 정부는 아키노 대통령 임기중 평화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하에 평화협상 재개 추진중
③ Abu Sayyaf Group
1991년 8월 Abdurajak Abubakar Janjalani가 이슬람국가 건설을 목표로 민다나오에 창설한 과격 테러단체
암살, 폭탄테러, 납치 등의 테러활동을 자행하고 있으며, 알 카에다와도 연계(미국 정부는 테러단체로 지정)
2002년 2-7월간 Abu Sayyaf 반군 소탕을 위한 필리핀?미국 연합 훈련으로 세력이 크게 위축되었으나, 본거지를 Sulu 지역으로 이동, 현지 반군세력과 합세하여 조직을 재정비
특히 인도네시아의 국제테러단체인 Jemaah Islamiyah(JI)와 협력을 강화하여 테러훈련, 장비 등을 제공받고 필리핀 내에서 폭탄테러 등 자행
④ 군소 이슬람단체
기타 Islamic Command Council, Moro Revolutionary Army, MNLF Reformist Group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활동은 별무
필리핀 처지에선 반란군이나 폭도라고 하겠지만 외부 시각에선 또 다를 수 있다.
원래 필리핀과 남남으로 종교와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기 때문(그들에겐 독립군)
건국 초에는 공산주의자들과 내전을 치르기도 했다. 더군다나 필리핀 남부에 있는 민다나오섬 등지의 이슬람 세력들은 건국 때부터 독립을 요구하며 게릴라 활동을 벌이고 있다. 거기다가 최근 민다나오섬에서 독일관광객 납치 사건도 있었다 <독일인 납치 참수협박> 이들은 스페인 지배 당시에도 굳게 저항하면서 결국 스페인도 점령을 포기하였고 미국이 쳐들어올 당시에도 필사적으로 저항하여 미국이 마구잡이 학살을 벌이며 20만에 이르는 희생자(절반은 여자와 아이들이었다.)를 벌이는 통에 미국과 기독교에 대한 증오가 극렬하게 자리잡아 현재 대다수 필리핀 가톨릭과도 원수지간이 되어버렸다. 한때는 미군이 필리핀에 주둔하면서 많이 밀려났으나 미군 철수와 같이 아랍권 이슬람 과격세력의 지원으로 무장화가 강화되면서 지금도 남부와 서부의 일부 오지대는 이들이 통제하는 듯 하다. 사실 초기 필리핀이 스페인에 독립한 지역도 이쪽을 제외한 북부 제도들이었고, 이지역은 이슬람 국가가 독자적으로 존재했다. 그렇기에 이들은 이름부터가 기독교적 냄새가 풍기는 필리핀이 아니라고 반발하며 독립하려고 한다. 현재는 평화협상을 거치면서 주류세력들은 독립을 포기하는 대신 필리핀 정부와 장시간 협상을 거쳐 자치권을 획득하기로 합의를 봐서 의회에서 통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
필리핀 육군에 대해서는 평이 별로 좋지 못한데, 미군 교관들의 증언으로는 필리핀군 지휘부조차 작전 2~3시간 전에는 미군한테서 브리핑을 받지 않으려고 한다. 왜나하면 필리핀군 내부에 반군과 내통하는 병사들이 상당해서, 작전 기밀이 새어나가 실패한 사례가 많기 때문.(제국의 최전선, 갈라파고스(2007), 로버트 카플린 저.)
공산 반군
① 신인민군(New People's Army ; NPA)
1968년 모택동주의를 추종하는 필리핀공산당 재건 직후 Jose Maria Sison이 공산당의 무장조직으로 결성
1980년대 중반에 크게 세력을 확장하여 60개 주에 걸쳐 전 국토의 약 1/4을 장악하고 1987년 25,000명까지 세력을 확장한 바 있음
1985년 말 마닐라 수도권 지역에서는 도시 게릴라 부대인 Alex Boncayao Brigade(ABB)가 대 정부 전복활동 전개
1991년 8월 철저한 무장 투쟁을 주장하는 킨타나르 사령관 체포 이후 Ramos 정부의 사면과 회유로 세력이 감소하고 일반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해 현재는 루손 섬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소규모 병력만 유지
필리핀 정부는 2011.2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공산반군과의 평화협상을 재개할 방침
② 민족민주전선(National Democratic Front ; NDF)
1973년 4월 창설된 공산당 계열의 통일전선 조직으로, New People's Army의 정치기구 역할을 수행
필리핀 정부는 1992년에 네덜란드로 망명한 NDF 지도자 Jose Maria Sison의 귀국을 종용하는 한편, NDF와의 평화협상을 진행하여 1995년 화해 선언 채택
Ramos 정부는 1998년 3월 NDF와 인권 및 인도 국제법 존중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였으나 적대행위의 중단 등 평화협정은 미타결
2001년 1월 Arroyo 정부 출범 이후 평화협상 진행 중이나 NDF측은 NPA에 대한 테러단체 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에 진전 별무
지난 40여 년 동안 토지 개혁과 소수 지배 계층의 권력 장악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을 모토로 하여 주로 산악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ㅣ
말 그대로 헬게이트.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치안이 가장 열악한 축에 속한다. 특히 민다나오 섬은 그냥 위험한 지역도 아니고 현재 전쟁을 하고 있는 중이며 매일처럼 사람이 죽어나가는 극히 위험한 '전쟁터'다. 2014년 까지만 해도 다바오와 카가얀데오로 등 섬 동부 지역의 경우 군과 경찰이 어마어마하게 깔려있어 오히려 다른 지역보다 범죄율이 낮은 지역이었지만 2015년 들어서 확전 가능성이 높아져 해당 지역에도 결국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되었다.
필리핀 행정부
대통령
피선 자격 : 40세 이상의 필리핀 태생 시민으로, 선거직전 기준 국내에 10년 이상 거주
선출 방법 : 국민의 직접투표로 선출
임 기 : 6년 단임
유고 시 권한 승계 및 대행 : 부통령이 잔여 임기 승계
대통령과 부통령이 동시 유고시에는 상원의장, 하원의장 순으로 승계하되 보궐 선거 시까지 대행
부통령
내 각
감사원
옴부즈맨(Ombudsman)
헌법에 의해 설립된 독립기관
총감(Ombudsman), 수석차감(Overall Deputy Ombudsman)과 각 지역(Luzon, Visayas, Mindanao) 담당 및 기능분야(군대) 담당 차감 등으로 구성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7년 단임
정부 관리들의 독직.부패를 조사하여 형사, 민사, 행정 소추 시행
정부 내 비효율성과 독직.부패의 원인을 조사하여 개선책 권고
사법부
대법원(Supreme Court)
대법원장 및 14명의 대법원 판사로 구성
대법원 판사는 필리핀 태생의 40세 이상이며 10년 이상 법조 경력이 있는 자 중에서 대통령이 임명
조약, 법률, 행정 명령 및 사형 선고에 대한 위헌 여부 심사
모든 결정은 10명 이상의 대법관의 동의 필요
고등법원(Court of Appeals)
지방법원
특별법원
먼가 특별하진 않다!!!
하지만....
정당
1946년 독립 후 국민당(Nationalist Party)과 자유당(Liberal Party)의 양당체제가 구축되었으나, 20여 년(1965-86)에 걸친 마르코스 대통령의 장기 집권과정에서 전통정당이 몰락하고 정당제도 자체가 의미를 상실
1986년 Aquino 정부 출범 이후, 선거 등 필요에 따라 정당이 급조되고 정치인 개인의 이해나 친소 관계에 따라 이합집산이 이루어지는 등 정당정치의 기반이 확립되지 못함
현재 80여 개의 정당이 난립
당정치의 기반 취약 : 정당은 선거나 정국 운영에 있어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치권은 유력 인물 중심으로 운영
'인물 정당(old boys club)'의 성격 : 경제적 부와 사회적 지위를 확보한 소수 유력 인물(가문)은 정권 교체에 관계없이 정치 및 사회 전반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 따라서
정강.정책 중심의 '정책 정당'이 아닌 유력 인물(가문)을 중심으로 한 '인물 정당'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당간 정책의 차이는 별무
인기투표 양상 : 각종 선거가 정책 대결이 아닌 후보자 개인의 지명도, 인기 등에 의해 판가름 나는 양상
Estrada 전 대통령은 개인적 인기를 기반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며, 국회의원, 주지사 등에 영화배우, 방송인, 운동선수 출신이 다수 포진
빈번한 이합집산 : 정당별 정책노선 차이가 없어 필요에 따른 정당간 이합집산이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당에 대한 소속감이 약하여 소속정당 교체도 빈번
특히 상원은 소속 정당이 아닌 의원 개인의 선택에 따라 여야로 구분되며, 하원 역시 대부분 당적에 관계없이 여권에 합류하는 경향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인 선거 운동 방법은 상대 후보를 암살하는 것이라는 농담도 흔하게 회자됨
선거철이 되면 아버지와 아들이 경쟁하거나 사촌들 사이에서, 친척들 사이에서 또는 한때의 동업자들 사이에서 경쟁하면서 총격적을 벌이기도한다.
필리핀 지배층들의 부와 권력에 대한 다툼은 미국의 서부활극영화나 대부같은 갱영화를 보는 것 보다 훨씬 흥미진진하고 다이나믹할 때가 더러 있다.
서민들은 지배층들의 암투를 영화 감상 하듯이 방관자의 집장에서 지켜보고만 있다.
스페인, 미국 식민 통치에 대한 필리핀 사람들의 감정
필리핀 사람들은 반감을 가지고 있지 않음
필리핀에서 대규모 학살, 추방을 행하지 않고 인종적인 혼합 과정이 계속됨
필리핀 토착 지배층들인 족장, 촌장을 다스림에 있어서 회유와 결혼 등의 형식을 취함
스페인 미국덕에 원시적 부족 생활을 벗어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통일을 이루어 문명화되었다고 꾸준한 교육
또 완전하 자주 독립이나 무력 항쟁보다는, 식민 종주 국가로부터 자치권과 동등한 지위 보장에 역점을 두었던
호세리잘을 필리핀 역사상 최고의 영웅으로 추앙하고 교화시킴
한국에 대한 필리핀 사람들의 인식
서민층 : 15 세기 이전의 역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스페인 식민시대 이후 최근(1960년도)까지 아시아에서
필리핀이 일본 다음으로 가장 부강한 나라였다. 우리(서민)들이 알고 있는 450년의 역사에서 한국이라는 나라는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1950~1970년도에 한국이 얼마나 처절하게 가난한 나라였었는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필리핀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 1980년대 이후에야 두각을 나타낸,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중국 또는 일본과
거의 비슷한 인종이지만 그들의 지배를 받아 온, 신생 국가 정도로 알고 있다.
지배층 : 한국이 5천년 역사를 가졌다면, 우리(스페인계 지배층)는 그리스.로마 시대 이전의 역사까지 아우르는 유럽
역사의 자손들이다(미국계 지배층은 미국역사, 중국계 지배층은 중국 역사의 자손들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조상들이 필리핀을 정복할 무렵에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었거나 중국과 일본에 패한 '열등 민족'이었다.
그 이후에도 500여 년 동안 우리(지배층)들이 기억할 만한 어떠한 힘도 영향력도 없었으며 세계 역사에 참여하지
못했던 나라였었다. 민주화 시위가 벌어지는 장면이 거의 매일 보도되었던 1979년의 부마 항쟁과 1980년 광주 항쟁
그리고 그 후 끊이지 않는 폭력 투쟁 및 북한의 핵 무장 등, 1980년대 이후에서야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뿐이다.
참고 영국의 부유한 실업가 집안에서 태어난 유명한 여성 사회학자인 비어트리스 웨브는 아시아를 여행하고 난
뒤 쓴 글에서 한국인을 이렇게 까지 묘사했다.
"더러운 진흙집에서 살면서, 활동하기 불편한 더러운 흰옷을 입은 채 이리저리 배회하는 불결하고, 비천하고, 무뚝
뚝하고, 게으르고, 신앙심이 없는 미개인 1.200만 명" 개화기 때부터 한구에 진출했던 미국인 선교사들도
미국에 저한 한국 관련 정보는 대부분 위와 비슷하게 한구에 대한 멸시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1945년 2월 얄타회담 기간 중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한국이 자치 정부를 구성하는데 20년 내지 30년은 걸릴 수
있다며 한국을 '핵심적 가치가 없는 열등 국가'로 평가했다.
해방 후 미군 점령군 사령관 육군 중장 존 하지는 한구에 파결될 미군을 상대로 한국을 혐오하는 다음과 같은 연설을
했다. "우리가 두려워(혐오)하는 세가지가 있다. 처째는 설사(다이어-리아), 둘째는 임질(고오너-리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리아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마저도 <국가와 혁명과 나>라는 책에서 그 자신의 민족을 비하하는 표현을 했다. "천년 역사는 개신
되어야한다.. 우리의 반만년 역사는 한 마디로 말해서 퇴영과 조잡과 침체의 연쇄사이다.. 이 모든 악의 창고 같은
우리의 역사는 차라리 불살라 버려야 옳은 것이다."
화교
50여 년 간의 짦은 기간동안 스페인 후손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부를 축적함
첫째, 중국인들은 역사적으로 물질적 부를 최고 가치로 여김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
둘째, 가족주의 문화와 지역.연고에 따른 결속력
대가족 제도를 유지, 기독교 영향을 받아 개인을 중시하는 식민 지배자들과 달리
개인은 집단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고 배우고 가족과 친족의 단결, 안저으, 지속성 등을 중시
이민온 화교들끼리 강한 결속력을 보임
세째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을 표방하면서 화교들이 중국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같은 문화, 언어, 정체성을 매개로 경쟁 우위
필리핀은 전체 국민 중 서민층이 약 90%(9천만명) 대체로 절대 빈곤층이 30%(약 3천만명),
일반 서민층은 40%(약 4천만명), 다소 여유있는 서민층은 20%(약 2천만명)
중산층8%(약 800만명), 지배층2%(약 200만명)
빈부 격차가 큰 사회일수록 계층 간 상대 빈곤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강력한 시스템 세가지
교육 : 상대적 빈고의 이유를 개인의 동기 부족, 무절제, 게으름, 의타심의 탓으로 집중 교육하여 열등의식과 패배의식을 고취시킨다.
무엇인가 선태갛기 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교육한다.
선택권을 가지지 않는 사람들은 주어진 결과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 나쁜 결과에 대해서도 잊어버리자 라고 쉽게 체념해 버리기
때문에 마음속에 긴장(스트레스)과 갈등을 오래두지 않게 된다.
종교 : 얼마나 신의 뜻대로 사느냐에 따라 신이 인간에게 등급을 매겨 사후에 차별적인 보상을 해주는 것이 당연하듯이,
자본주의의 현실 사회에서도 투자한 만큼 부를 차별적으로 분배하는 것과 그로 인한 빈부 격차는 당연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 종교의 장점을 활용하여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고 사후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 주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보수적인 판단을
하도록 도와준다.
언론 : 부자들의 호화로운 삶은 최대한 숨기고, 언론 매체를 토아혀 바로 이웃에 살고 있는 서민들의 가난하지만 정신적으로
행복한 삶을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개발독재 시절의 한국에서도 지배층들은 그들만의 은밀한 장소에서 여대생들이나
연예인들을 불러 수시로 양주 파티를 벌였으나 철저히 숨겼었고, 서민들과 농민들 틈에 섞여 벌였던 막걸리 쇼는 언론에저 자주 보도하였던 것도
서민들이 상대 빈곤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자 했기때문
한국과 필리핀의 경제 발전 차이점
한국의 경우 한국 전쟁으로 거의 모든 산업 시설들과 빈부의 계층마저 붕괴
한국의 지배층이 신흥(군부)이고 그 수가 적어 그들만이 나눠 먹기에는 축적된 파이가 너무 컸음
지배층들이 서민들로부터 욕먹지 않을 만큼 몫을 가져간 후 남은 파이를 거의 모든 국민들에게 조금씩 고르게 분배
전쟁 후 모두 맨손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지배층이라 할지라도 누군가 눈에 띄게 빨리 부자가 되는 경우 불공정한 분배로 인식, 의심을 쉽게 받음
정치 세력과 경제 세력이 아직 유착의 초기단계
필리핀 아무리 터다란 파이라도 식민지 시대부터 고착되어온 계층과 그에 따른 오랜 분배의 관행
정경일치 및 자본 독재의 나라
교육
필리핀에 서민층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려했다고 필리핀 갑부와 저녁식사 중에 이야기했을때의 반응
"당신이 젊은 나이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필리핀에서 사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것은 바로 대부분의 필리핀 서민들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해서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 없나요? 그 사람들이 제대로 교육
받았다면 당신 같은 외국인이 필리핀에서 일하거나 서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나요? 그리고 그 가정부가 학업을 마치고
나면 당신 집에서 계속 가정부로 일해 줄 것이라고 믿나요? 왜 당신 스스로에게 불편함을 초래시키고, 당신의 장래 경쟁자로
교육시키려는 어리석은 일을 하는가요?"
여기서 느낀것
서민들이 불충분한 교육을 받게 하여 항상 열등하고 불안하게 느끼도록 함으로써 삶과 안전에 관해 지배층에게 계속 의지하고
복종하게 유도한다는 것
지배층인 그들이 오랜 세월 수립하여 관리하고 있는 필리핀 사회 구조를 외국인은 간섭하지 말라는 것
필리핀 노숙자와 빈민 구제 활동을 벌였던 사람은 지배층들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생명의 위협과 국외추방위협을 받았다고 증언
언론이들과 지식인들이 살행, 살해미수, 불법 구금, 고문등을 당함
노조지도자 총격받고 사망, 실종, 납치,
필리핀 서민
성격은 착하고 온순
게으르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평가이다. 새벽 5시나 6시에 동네나 시내에 나가보면 수많은 서민들과 서민층 자년들이
일터로 학교로 가고 있다. 한밤중에 그것도 비바람이 쏟아지는 부두에 가보라, 한낮 무더위에 부두나 건설 현장에 가보라. 한국인이라면
작업을 거부할 것 같은 악조건 하에서도 온화한 얼굴로 일하고 있는 수많은 서민들을 볼 수 있다. 대다수 필리핀 서민들은 게으르지 않다.
두뇌를 활용하지 않고 일할 뿐이다.
서민들은 시키는 일만 착실히 한다. 수백 년 동안 세뇌되어 왔던 것으로 보여짐
마당에 집주인이 젖은 신발을 말리려고 내 놓고 잠시 자리를 비우는 사이에 비가 오더라도, 가정부는 그것을 들여 놓지 않고 그대로 둔다.
집주인이 비오는 경우 들여 놓으라는 지시를 하지 않아서이다.
시키는 일은 착실히 하는데 두세가지 일을 동시에 시키면 안된다. 1-2-3번의 순서로 일하라고 지시하면
순서가 섞이거나 1번만 하고 지시가 내려올때까지 기다린다.
남에게 도뭉을 청할 때는 물론이고 도움을 받으면서도 마음의 부담을 느끼지 않을 뿐더러 감사의 표현도 쉽게 한다.
거대 종교나 거대 언론 매체의 선전에 쉽게 세뇌되고 유명인의 말과 행동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실수나 과실에 대해 쉽게 인정하지 않고 핑계를 찾는다. 실수나 과실을 인정했을 때 과도한 징계와 불이익을 받아왔던
식민 시대 때부터의 경험이 의식 속에 자리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족과 친척들을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챙기며 서로 돕는다.
미래에 대한 역동적인 인식이 없으니 계획도 있을 수 없고, 예측도 있을 수 없고 시나리오 설정도 있을 수 없다.
필리핀 노동법에는 급여를 한 달에 두번 나눠서 지급하도록 되어 있는데 서민들이 계획성 있는 생활을 15일 이상은 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돈을 모으는 기회보다 쓰며 즐기는 기회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
전 직원에게 현금과 야유회를 선택하라고 하면 2/3 가량이 야유회를 선택
야유회를 따라가기 위해 결근함
어려움에 처한 친척이나 이웃의 요청을 거절하고 재물을 지키려하면 천당에 가지 못 하고 반드시 지옥에 떨어진다고 믿고 있다.
그동안 아껴 모아둔 재물을 주변을 돕기 위해 방출함
가난한 살림에도 더 어려운 가정 애들을 입양하여 친자식들과 똑같이 정성껏 키움
이러한 생활 관습하에 재물을 모으는 게 무의미하게 되버린 다는 것을 깨닫고 재물을 모으기 위해 과도하게 일할 이유가 줄어 버렸고
차라리 매일매일 최대한 즐겁게 살다가 천당 가서 일시에 보상받는 것이 나은 것 그래서 필리핀 서민들은 조금이라도 여윳돈이 생기면 즉시 써버림
죽어서 천당 가기 전까지의 대기 시간은 최대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함
해고하기 힘든 정규직 직원들의 결근과 지작 및 조퇴가 두드러지게 많은 이유
미래의 재난은 신에게 의지하지 보험 회사에 의지하지 않음
필리핀 서민들은 게으르다고 느낄 수 있겠으나 시키는 일만은 착실히 함으로 게으른 것이 아니라 욕심이나 열의가 부족함
치안.
한 마디로 말하면, 개판이다.
대형 도심지는 그래도 비교적 안전한 편이긴 하나 어디까지나 비교적이다. 물론 그 안전이 '실총으로 무장한 경비원들' 덕분에 그나마 안전해진 편이라서, 외지인의 시각에서는 오히려 그 경비병들 때문에 치안이 불안정해보이는 역효과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경비원이 없는 곳은 더 막장이다. 따라서 경비가 보안 문제로 요구하는게 있으면(몸 수색, 출입 허가증 제시, 방문 목적 묻기 등등) 거부하지 말고, 시키는대로 고분고분 순순히 따르는게 좋다. 안 그러면 위험인사로 취급돼서 그 자리에서 즉석에서 총 맞고 죽어도 뭐라 할 수가 없게 된다. 호텔이나 쇼핑몰 입구에 금속탐지기, 경비원, 탐지견 3종 세트를 구비하는 경우가 많고 손님이 택시를 타는 경우 택시번호를 적어둔다.
총기 소지가 허용된 국가이기 때문에 잘못 시비 붙다가는 끔살의 지름길. 그렇다고 이쪽도 호신용이랍시고 총기를 구해놓진 말자. 이쪽이 총을 맞고도 오히려 사격자가 '정당방위' 운운하며 빠져 나가고 죄를 덤탱이 쓸 수도 있다.
철저한 자국민 보호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자존심(근자감)을 내세우며 현지인과 마찰과 시비가 일어날 경우 원인에 관계없이(내가 잘못이 없을지라도) 피해를 보는 쪽은 당연히 외국인이다. 한국인의 폭발적인 증가로 다혈질적인 한국인의 성격을 악용하는 사례도 꽤 있다. 불미스러운 일로 경찰서에 가게된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벌금(뇌물) 혹은 유치장신세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외국에서 깽판치면 누가 다칩니까? 바로 네가 다칩니다.
이런 막장치안을 바로 잡아야할 경찰부터, 뇌물만 주면 대부분의 범죄를 눈 감아 준다. 부패가 얼마나 심한지 한국에서 도피한 사기꾼이 마닐라 경찰서장에게 돈 대주고 골프친구를 먹는다.
필리핀은 경찰 시험에 붙어놓고도 빽이나 현금을 꽂아줘야 발령이 난다고 한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친한 척 하는 현지 한국인을 상대하지 않는 것이다. 필리핀은 한국과 거리상 가까우며, 입국 절차가 간단하고, 무비자로 체류하기 쉬운데다 교민들이 많아 적응하기도 편하다. 게다가 경찰의 수사가 느슨하고 뇌물이 잘 통하며, 7,000여개의 섬이 흩어져 있으므로 섬 하나에 1달씩만 머물러도 600년간 은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총기 소지가 허용되므로 돈만 주면 기관총까지 구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범죄자들의 이상적인 도피처.
따라서 필리핀에는 한국에서 사고를 치고 피신한 한국인 범죄자들이 존재하며 게다가 현지 경찰들의 윤리의식이 부족한 탓에 공권력과 결탁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엔 도무지 손쓸 방법이 없다.
필리핀에서의 범죄 행위들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
지배층들이 범죄의 가해자이거나 범죄자들의 보호자인 경우가 많고 대체로 그 지배층들은 법집행기관 위에 군림하고 있다. 그리고 사법 절차에 의하지 않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
목격자들과 생존자들에 대한 테러가 빈발하여 범죄자들이 기소되어도 재판 과정에서 목격자들과 생존자들이 진술 번복하거나 재판정에 나오길 거부하여 소송이 기각되는 경우가 많다.
모든 범죄자들을 기소하기에는 정부 기관의 자금이 충분하지 않아 사건을 수사하다가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섬이 너무 많아 범죄를 저지르고 난 후 이 섬 저 섬으로 도피하기 때문에 검거 확률이 낮다. (해결률 18.8%)
대형 사건들이 아닌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사건들에 대해서는 수사 기관들이 무심하거나 사실 자체를 아예 부인해 버리기도 하고, 형식적인 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국민들(특히 서민들)이 대형 범죄 행위들에 대해서도 방관자의 입장을 보이고,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어 분노한 적이 거의 없다.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는데 빈부 격차는 더욱 심화됨
마약의 유통이 갈수록 증가하고 서민들 중에 특히 운전사들과 건설 부두 노동자들 사이에 마약의 힘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총기 소유가 허용되고 공식적으로는 70% 정도의 가정이 총기를 소지하고 무허가 총기가 너무 많아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총기를 소지하는지 알 수 없다.
문제나 분쟁 발생시 총기 사용 유혹을 쉽게 받고 충동적 총기 사고가 많다.
홍석동씨 납치사건
@아들이 살인범에게 납치되었다고 주장하는 남자.
‘김규열 선장 기사를 보고 전화했다. 2011년 9월 16일에 필리핀 여행을 떠났던 나의 아들이 납치됐고 여지껏 생사를 알 수 없다. 납치한 이들은 강도살인범이다. 제발 도와달라.’
@전화를 끊지 않는 홍석동씨의 아버지
개인적인 경험 탓에 나는 납치된 아들을 간절히 찾는 아버지의 전화를 에둘러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내가 섣부른 판단을 하거나 사실 관계를 잘못 파악해 납치 피해자의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나 희망고문을 주는 일이 생긴다면, 나는 그 일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
하지만 납치된 지 5개월이 다 되어가는 홍석동씨, 그의 아버지는 내가 어떻게 에둘러 표현해도 전화를 끊지 않았다. 자식을 찾는 아버지의 간절함이 담긴 음성은, 패닉에 빠졌다고 해야할지, 분노에 찼다고 할지, 어떻게 글로 옮겨야 될지 모르겠다.
@현지 미성년자 여자와 실수로 관계를 맺었다?
약 178cm의 키에 통통한 편, 쾌활한 성격을 가진 홍석동(81년생). 그는 대학시절부터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지로 배낭여행을 즐겼다
그리고 여행 4일째인 9월 19일, 오전 11시 30분 경, 석동씨의 어머니는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필리핀에서 술을 먹다 미성년 현지 여자와 실수로 관계를 맺었습니다. 그 가족들이 찾아와 합의금으로 1000만 원을 요구합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 주세요. 죄송합니다.’
석동씨의 전화였다. 이후 석동씨와 어머니 간에 몇 통의 전화가 오간다. 급하게 현금을 구할 수 없었던 어머니는 조금만 깎으면 안 되겠냐고 물었고 석동씨는 원래 1500만 원이었던 것을 겨우 사정해서 합의를 봤기에 더 이상 깎을 수 없다고 했다.
어머니는 다시 전화를 걸어 ‘거기서 뽑으면 수수료가 들 텐데 그러면 1000만 원에서 조금 더 부쳐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석동씨는 1000만 원만 부치면 된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그때부터 급하게 현금을 구하러 다녔고 오늘 안으로 1000만 원을 채울 수 없을 듯하자 내일 부치면 안 되겠냐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
‘엄마. 얼른 해결하고 여기서 벗어나고 싶어요. 빨리 입금해 주세요.’
어머니는 아들의 ‘벗어나고 싶다’는 말에 혹시 감금되어 있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아니야, 엄마. 여기 사람들 되게 착하고 순해. 그냥 1000만 원만 입금하면 해결 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는 3시에서 4시 사이에 입금을 완료했다. 5시쯤에 다시 석동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엄마, 잘 해결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 기분에 여행을 하겠니? 내일이라도 와라.’
석동씨는 비행기표를 알아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고 저녁 8시 경에 다시 전화가 왔다.
‘비행기표를 사려면 80만 원이 필요해요.’
어머니는 이미 천만 원을 모으느라 수중에 현금이 없는 상태였다. 현재 날짜는 9월 19일, 그녀는 어차피 21일 돌아오는 왕복행 티켓을 끊고 갔으니 하루만 더 기다렸다가 그 비행기로 오는 게 낫겠다고 석동씨에게 말했다.
‘그럼 이틀 동안 숙소에 더 있다가 가죠.’
당황스런 상황이 일단락 되자, 그녀는 참았던 감정들이 그제서야 복받쳐 오른 듯, 집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이를 본 석동씨의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자초지종을 물었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는 오후 8시 30분경에 석동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람이 살면서 실수도 할 수 있다. 엄마한테 잘 말해서 80만 원을 부칠 테니 그냥 빨리 돌아와라.’라는 전화를 남겼다.
19일 오후 10시 30분 경, 아버지가 다시 전화를 했을 때, 석동씨의 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어머니는 그가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는데 아버지에게서 계속 전화가 오자 일일이 설명하기도 귀찮아 그냥 전화를 꺼놓았다고 생각했다.
다음날인 9월 20일, 몇 번이나 전화를 했지만 전화기는 계속 꺼진 상태였다.
...
현지사정을 깊이 알고 있는 필리핀 현지 지인으로부터의 메시지를 전한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한국 외교통상부, 주 필리핀 대사관, 절대 안 믿습니다. 김성곤의 다리가 나으면 또 예전처럼 현지 경찰을 매수해 유유히 병원을 빠져나갈 거고 탈옥한 것으로 조작하겠죠. 외교통상부가 납치단을 잡으려는 의지가 있다면, 정말 자국민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벌써 예전에 잡았습니다.
막말로 김성곤이 지금 병원에 누워있는데 상식적으로 검거하자마자 아지트를 물어서 바로 납치단을 잡으러 가야 정상 아닙니까. 이제 와서 닦달해봤자 일당들은 김성곤 검거사실을 알고 다 도망간 빈집만 확인하겠죠.
한국에서 25살 여자를 흉기로 찔러 죽이고 도망 온 이들이, 여기서 범죄를 저지르며 들쑤신 지가 벌써 몇 년째인지 모릅니다. 한국인 먹칠은 다하고 다니면서 자국민을 수십 명씩 납치하고, 아직도 필리핀 중심가를 버젓이 돌아다니는데 못 잡는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교민들이 보복을 당할 용기를 내서 제보해도 들은 척, 만 척입니다.
공론화가 되도 뻔하지요. 외교통상부는 국제법이니 조약이니, 열심히 수사 중이니 하면서 처음에만 노력하는 척하다 또 사람들에게 잊혀질 시간을 기다릴 겁니다. 정말 자국민 보호를 위해 그들을 잡으려는 의지가 있다면, 한 달 안에도 잡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납치단의 돈이 바닥나서 현지 경찰과 끈이 다 떨어지면 그 때서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납치단들 시체를요. 총기를 소유한데다 국제 인터폴에 걸려있는 1급 범죄자들을 검거 도중에 사살하는데 문제될 게 없죠.
게다가 필리핀 정부에서 즉각 사살명령이 떨어지면 매수된 현지 경찰들은 이제 줄 돈이 떨어진 그들을 없앨 수 있으니 자신들에게 불리한 증거가 사라지게 되고 큰 실적도 쌓이니 일석이조입니다.
그때서야 외교통상부는 사살당한 납치단들의 소식을 전하겠죠. 살아 있는 일당들은 죽은 이들에게 모든 책임을 돌릴 거고.
거기까지 가면 사라진 사람들, 영영 못 찾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결과
1년 사이 최세용 태국 교도소, 김성곤 필리핀 교도소, 김종석 필리핀 경찰청 납치사건 수사단 내 건물 유치장에서 자살
경찰과 일부 언론의 예상과는 달리 아직도 용의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오지 못하고 있다. 납치단 막내 김원빈 측은 피해자 중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과 합의를 봤지만 고등법원은 수법의 잔인함 등을 이유로 10년형을 그대로 확정했고 이에 대법원 상소 중이다.
홍석동씨 부친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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